기다리던 신작이 올라와서 싹 내리봤다. 무려 이정재 주연ㄷㄷ
원작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보다보면 웹툰 파이게임?비슷한 느낌이다.
게임 참가자들은 막대한 빚에 몰려 신체포기각서를 쓸 정도로 뒤로 가거나 희망이 없는 소위 인생 막장까지 간 사람들이 대상이다. 룰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어렸을때 한번쯤 해봤을 놀이를 기반으로 시행되는 게임을 통과하면 살고 탈락하면 죽는다. 처음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에게 움직이는게 걸리면 총살당함. 목숨을 건 게임이다. 막장 기업 사랑 드라마가 판치는 한국에서 이런 희귀한 주제로 나와준것에 흥미를 갖고 정주행 시작하고 다 본 후기를 적어본다.
*스포가 있을 수 있음. 스포가 싫다면 맨 아래에서 감상평만 참고하길
일단 캐스팅이 미쳤다. 이정재 주연?? 일단 봐야지. 위에 설명한것처럼 이제 게임 참가자들을 모으는데 갑자기 공유가 튀어나온다??? 응??? 미친 슈트빨로 갑자기 비주얼을 빛내주더니 이정재랑 뺨때리기 게임을 한다(원래는 10만원빵)ㅋㅋㅋ
특별출연정도로 나온듯 하다. 깜짝출연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되면서 흥미진진했는데 두번째 게임, 세번째 게임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끼리의 대립과 운영진들의 정체와 숨겨진 흑막 뭐 이런것까지 흥미진진한 떡밥이 많았는데 마지막 9회를 향해갈수록 흥미를 점점 잃었다. 게임을 진행하는게 무의미할정도로 반복되는 참가자들끼리 대립구도, 결국 최후의 1인만이 남도록 털어내다보니 오징어 게임의 희귀한 소재였던 '옛날 오락'에 대한 메리트가 전~혀 없었다. 그래도 처음에 무궁화꽃이나 설탕뽑기 줄다리기 까지는 좋았는데 그 후로부터는 그냥 사람 죽이기. 게임을 통해 살아남는 서바이벌이 아닌 어떻게하든 한명만 남게 하려는게 ㅈ노잼으로 만들어버리는듯. 결국 마지막 오징어게임?에선 게임은 개뿔 상관없이 1:1 쌈질로 끝난다.
또 흥미를 잃도록 만든 내용으로는 한국극적효과 특, 비운의 주인공 만들려하고 인물들 각각 안타까운 사연 만들어서 불쌍하게하려하고 사람 막 죽이다가 갑자기 미안해 형ㅠ 하면서 자기가 희생하는 말같지도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는게 아쉬웠다. 시즌2를 작정하고 만든건지 우승해놓고 돈은 안쓰고 그지꼴로 살다가 정신차리고 딸 만나러가려다가 다시 게임참가하는게 참...도박 중독자의 무서움인가,,?ㅋㅋㅋㅋ아니면 시즌1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운영진들의 정체나 흑막에 대해 파고드는 내용이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볼만했다. 아 그리고 이병헌이 갑자기 튀어나올땐 진짜 놀랐다. 캐스팅이 말도 안된다 ㄷㄷ이정재 공유 이병헌..
뭐..솔직히 처음 볼때랑 후반부로 향할때랑 솔직히 몰입도가 떨어지긴 하나 볼만하다. 캐스팅은 진짜 엄청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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