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후기로 스포일러가 포함 됨.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한국에서 2015년 1월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크리스 카일이란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주인공은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에 입대하고 훈련을 받던 중 자국에 벌어진 911테러를 보며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장에서 공식기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한 미군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km 거리의 적도 저격한 전설, 영화속에서 그를 부르는 닉네임 레전드 그 자체다.
이 영화는 그의 업적을 뽐내기 위한 영화가 아닌 수많은 전장을 겪으면서 목숨을 걸고, 적을 죽이고, 때론 어린 아이나 여자도 죽여야하는 죄책감과 전우를 잃는 경험 속에서 언제든 자기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속에서 전투를 거듭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쉽사리 평범한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전쟁 후 흔히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를 그도 겪으면서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았고 전역 후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를 겪던 이들을 도우면서 차츰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던 그는 13년 에디 루스라는 전역군인에게 살해당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끝에 실제로 치뤄졌던 크리스 카일의 장례식을 보여주는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회상하면서도 소름이 돋을만큼 성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는 장면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미국이란 나라는 군인에 대한 대우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가 업적도 대단하고 또 전역후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힘쓰다 죽었으니 더 성대했을수도 있겠지만 미국하면 국방력, 또 한국과 달리 군인에 대한 인식 자체도 다르다는건 대한민국 예비군, 군인이라면 다 알것이다.
한국에서 군인에 대한 인식은...말할 필요도 없다 생각한다. 처우는 물론이고. 그렇기에 더 다르게 느껴졌다.
밀리터리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봤는데 추천 할 영화를 고르라면 이 영화는 꼭 추천하고싶다.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는 물론이고 실제 인물이였던 크리스 카일과의 싱크로율까지 완벽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는 브래들리 쿠퍼인지도 몰랐었다; 아마 배역을 위해 그만큼 살을 찌우기도 한 듯.
어쨌든 전쟁 영화, 군대 영화 밀리터리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하고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도 군인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좋아지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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